오늘은 전자담배 액상에는 어떤 성분이 들어갈까요? 라는 주제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전자담배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전자담배에 대해 반대를 할 때 전자담배 액상에 어떤 성분이 어떻게 들어가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해외로 주문제작(OEM)을 통해 제조된 액상을 판매하기위해 국내로 들여오려면, 화학물질관리협회에 전체 성분 분석표를 제출하고, 관세청에 위험물질 보고서 제출을 통해 위험성이 없다는 것을 인증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체 성분이라고 해봐야 흔히 베이퍼분들도 알고계시는 원료인 PG(프로필렌글리콜) 과 VG(식물성 글리세린), 향료, 니코틴 이렇게 몇가지만 들어가 있는 액상이겠죠.




여기서 잠깐, PG와 VG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PG에 해당되는 프로필렌 글리콜은 석유 부산물로 무색 무취의 특징, 묽은 점도의 특징이고 베이핑으로써의 기능은 향을 깊게 만들고, 니코틴의 전달을 높이며 목넘김의 느낌을 표현해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쓰임으로는 먹거나, 주사하거나 국소 제제로 처방되는 의약품, 메이크업이나 샴푸, 물티슈 등 미용 제품에도 널리 쓰이고 있는 성분입니다.

VG에 해당하는 식물성 글리세린은 식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화학 물질이며 베이핑으로써의 기능은 점도가 높고 부드러워 폐호흡용 액상에서 더 많은 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쓰임으로는 설탕 대체용 감미료, 각종 미용용품, 제빵, 치약 등 PG보다는 더 많이 사용중에 있는 성분입니다.




다시 본문으로 넘어오면, 화학물질관리협회에 이미 등록되어 있는 성분재료로 만들어진 액상의 경우 성분표와 함께 수입을 하겠다는 신고와 서류제출, 등록에 대한 금액을 지불하면 해당 성분이 들어가있는 액상 레시피로 만들어진 액상에 대한 고유 등록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 등록번호를 통해 관세청에서 통관을 받을 수 있으며, 등록번호가 없다면 관세청에서 통관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 수입한 액상이 아닌 이상, 전체 성분이 국가에 보고가 되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반대하는 입장의 목소리인 "액상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있을지 모른다", "액상 수입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라는 주장은 반은 틀렸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소량의 액상을 해외직구하는 경우와 국내에서 제조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성분검사를 하고 있는지,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으니 반대입장의 주장이 반은 맞는 말이다 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 국내에 등록되지 않은 화학물질을 수입하려면 신규화학물질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N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국내에서 제조를 하더라도 원자재가 되는 향료 중 화학물질관리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화학물질은 애초에 수입할 수가 없기에 불법적인 성분이 들어갈 여지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수입하고 판매, 유통하는 액상의 첨가물질에 대한 상세표기를 하지 않고 있을까요? 뭔가 사람들이 알면 안되는 화학물질이나, 성분이 들어갔기에 그럴까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합니다. 액상 회사들의 레시피를 세상에 공개하는 일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원자재명으로 레시피를 100% 카피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똑같은 이름의 성분이라도 제조 회사에 따라 결과물에 미치는 맛과 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향료를 섞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나, 예를 들어 사과 향료와 다른 성분을 섞어 포도맛을 만들어낸다던지 하는 노하우가 공개될 수 있기 때문이죠. '액상은 알로에 맛인데, 청포도 향료가 들어가네?' 등의 상황이 있을 수 있겠죠. 또한 법적으로 공개 의무가 없기에 공개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2018년 12월 영궁 공중보건국에서 "직접" 올린 유튜브 영상을 함께 보실까요? 요약을 해드리자면, 저번 전자담배 유해성에 관련된 글을 작성했을 때 기사에 올라온 본문 영상버전 입니다. 전자담배는 연초에 비해 "95%" 덜 해로우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간단한 실험도 진행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과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연초보다 해롭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판매 금지와 각종 매체에 보도 및 방송을 통해 국민 여론을 움직이고 있고 그에 따른 규제와 세금 인상 등 여러가지 불이익을 주기위해 안달이 나있습니다. 그에 반해 영국에서는 연초에 대한 대체 방안으로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제로 규정해 오히려 권장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베이퍼들은 모두 전자담배에 의한 폐 질환이 전자담배가 아닌 "대마 액상(THC성분이 포함 된)" 이 문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흡연자나, 연초 흡연자 등 액상형 전자담배에 관련해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전자담배의 모든 것이 좋지 않다 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매일 뉴스와 기사 등으로 잘못된 정보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움직임으로 베이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죄송하지만,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3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