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밤 아이스.
인공적인 베리향과 멘솔이 만나서 기묘한 액상이 완성되었다. 저렴한 디퓨저 오일을 액상에 섞으면 이런맛이 나지 않을까 하는 향이 난다. 마이쮸에 멘솔 쓰까서 먹는 느낌.

저전력 기기에 맞춰져 있다고는 하는데, 와트를 낮추니 마이쮸는 줄어들고 멘솔은 멀쩡하다. 클샷으로도 먹어보고 추가 예정.

[주유소 이벤트 나눔 받은 액상 리뷰입니다.]



대부분의 딸기액상이 그렇다시피, 딸기 향을 첨가한 디저트/간식들(사탕, 크림, 우유 등)에 가까운 맛이 나며 이 액상 역시 마찬가지다. 바나나 향은 잘 느끼지 못했고, 인공적인 딸기향만 압도적으로 느꼈음.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맛 덕에 딸기우유보다는 딸기 사탕에 가까운 향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단맛에까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연한 딸기향 감기약 느낌이 들 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말은 압도적이라고 했는데, 향의 비율이 압도적일 뿐이고
향의 세기가 강한 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아쉽다.

연한 향과 단맛을 좋아한다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냥 동네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파는 가장 저렴한 야쿠르트. 딱 그 맛이다.

단.

한여름에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자동차 앞유리 전화번호 스티커 옆에 두고 내렸다가
두 시간쯤 볼 일을 본 뒤에 다시 차에 타서 그 야쿠르트 까서 먹으면 날 것 같은 맛.

지금까지 먹어본 멘솔 액상중 가장 강력. 슈퍼쿨이랑 큰 차이가 없...아니 슈퍼쿨보다 조금 더 쌘가..? 초반엔 거부감이 느껴지는 향이었는데 익숙해지니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다. 쿨링이 워낙 쌔서 다른 맛이 오히려 다 죽는 느낌도 없지않음. 서주아이스바에서 단맛을 좀 덜어내고 냉동고에 꽝꽝 얼려놨다가 꺼내자 마자 허겁지겁 먹으면 비슷한 느낌인 듯?
다만 사람에 따라 화학향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디저트를 좋아하면서, 단맛이 적어도 상관이 없다면 추천. 물론 마음에 들어도 데일리로 먹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