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한줄 요약 : 적당한 단맛 적당한 쿨링 적당하지 않은 슬러지.
포도와 콜라의 조합이라는 설명을 듣고선 웰치스를 떠올렸지만
콕 집어 웰치스 라곤 말 못하겠다.
탑노트에서 약간의 떫은 맛이 느껴지는데, 서양음식 처음 드시는 어르신 마냥 이기 머꼬...하며
역하게 받아들였지만 리뷰를 작성하는 시점에선
적포도의 껍질 맛으로 결론 내림. 첨엔 에프킬라로 느껴져서
이번 픽 실패했나 하고 좌절했으나 못 먹을 수준의 맛은 아니라서
꾸역꾸역 먹으니 적응되더라. 혹여나 시연시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면
아데모 처음 먹을 때 마냥 참고 조금 더 베이핑 해보길 추천함.
미들노트에선 포도젤리 같은 단맛이 입안을 채우는데
꽤나 밀도 있는 단맛이다. 드바루에선 꽤나 만족스러운 바디감을
보여줬지만, 빠띠에선 뭉개진 단맛으로 올려줘서 아쉬웠다.
베이스노트에선 콜라를 자칭하는 액상인 만큼 역시나 쿨링이 존재하는데,
과하진 않지만 어느정도 강도는 있다. 베이핑 끝나고 목구멍이
아릴 수준은 아니니 쿨링에 예민한 유저들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탑노트와 미들노트의 연결보단 미들과 베이스 노트의 연결이 상당히 좋아
과일류 액상치곤 좋은 바디감을 느끼게 해준다.
개인적으론 415 RTA와 시너지가 가장 좋은 액상이였다.
탑노트에서 느껴지는 떫은 맛도 어느정도 죽여주고
단맛과 쿨링을 매우 조화롭게 올려준다.
빠띠는 무화기 특성상 연무를 뜨겁게 올려주고 맛이 뭉쳐 가장 별로였음.
향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4미리 정도 베이핑하니
슬러지가 매우 심하였음. 슬러지에 예민한 유저라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그리고 PC경통에 넣진 말길. 포도라 안심하고 넣었으나
하루만에 스팀튜너 경통에 크랙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