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아부지 연초 좀 줄이게 하고싶어서 갖고있는 기기들로 온갖 액상 시연 결과, 과멘이나 크오크같은 단맛나는 연초계열은 별로라고 하셔서 평만 보고 그나마 연초랑 비슷하다는 체어맨으로 한 병 사다드림
약 두 달이 지난 현재, 액상 사용량 2~3미리 가량 아ㅋㅋ
어차피 조만간 내가 회수할 것 같아 몰래 먹어봄
일단 향은 금연목적으로 전담 입문하는 아조시들한텐 불호가 별로 없을 듯함
꼬릿꼬릿한 파이프연초나 롤링타바코 같기도 하고 한약재 같기도 한 그런 향
맛도 역시나 향 맡아보면 바로 상상되는 그대로임
향 그대로 묵직하고 까끌까끌한 증기가 목구멍으로 싸악 넘어가면서 목구멍을 탁탁 때리는데, 단맛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이거 딱 연초마냥 달달한 믹스커피랑 참 잘어울리는 맛임
연초류 매니아들에게 스테디인 국도나 아데모는 향이나 맛을 말로 설명하긴 참 애매하고 "일단 한 번 잡사봐~"가 국룰인데, 그에 반해 체어맨은 쌉싸름한 담배나 시가, 한약재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설명하면 대충 그 향이고 그 맛임
누룽지맛나고 크리미하고 달달한 연초액상 말고 묵직~한 연초액상 찾으면 그냥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