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세줄요약 : 인조적인 수박, 멜론 향
날 숨의 단 맛에서는 요거트 스무디 맛이 남
극 불 호
싼 게 비지떡 이란 말이 있듯,
김장액상들은 기성액상들과 비교했을 때
맛표현이나 향 등 액상이 갖춘 모든 게 확연히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쥬스박스에서 입호흡 제품들은 이미 품절이 되어있어서
만들자마자 바로 출고해주는 예약발송을 통해 액상을 받았다.
확실히 담근지 얼마 안 된 김장액이기에
니코틴이 완전히 액상과 섞이지 못해서 생기는
니코틴 특유의 매운 맛이 확연히 올라왔다.
그래서 침착하게 액상을 비우고, 이틀 뒤인 오늘 다시
베이핑을 해 보았다.
아직 겉절이 수준이긴 하나, 매운 맛은 확실히 줄었고
첫 날 맡지 못했던 향들이 하나하나 느껴졌다.
일단 수박+메론이라면 환장하고 공중제비를 돌아버리는
본인이지만, 이 쥬시비치에서 느껴지는 수+멜 향은
굉장히 인조적인 느낌이였다.
내가 수,멜 액상을 맛보면 수박,멜론계의 권위자인
딜린저 액상과 항상 맛을 비교해보곤 하는데
이 액상은 비교대상 자체도 될 수가 없다.
인조적인 수박, 멜론 향들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길정도의 막입(비하 아님)베이퍼들이 아닌 이상
본인들도 이게 수박향 혹은 멜론향이 맞는지 분명히
고개를 갸우뚱 할 것이다.
쿨링은 그렇다고 치고, 단 맛이 수박+멜론과 좀 부자연
스럽게 다가오는데, 이 액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단 맛은
이디야 카페에서 '요거트스무디'를 주문해서 먹어본다면
'아하-! 이 맛이구나!' 하며 찾았다라는 기쁨에 사로잡혀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갑자기 트위스트를 추게 되는데
그 때 두 유랄의 과격한 진자운동으로 인해 알이 깨지는 불상사로
응급실 신세를 지게될 수 있으니 이디야카페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길 바란다.
왜 수박+멜론 맛의 액상에서 요거트 스무디 맛이 나는지는
하동정씨 가문의 조상님들도 알 수 없으시겠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액상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쥬시 비치 말고 차라리 "요거트 스무디" 라고 팔면
훨씬 잘 나갈거 같음)
극 불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