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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같음이란 무엇일까...?
딱 이 액상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몇일전 오르카 샤인머스캣을 구매하였던 나.
비닐을 까고. 뚜껑을 따고.
한방울 톡 혓바닥에 떨어트려 먹어보았을때.
나는 이 세상 다산듯한 행복함을 느꼈다.
달달하고 향긋한 샤인머스캣의 향기.
생으로 먹었을때의 그 쌉싸그리한 pg, vg, 니코틴의 향연
혀에 잔류해있는 은은한 단맛까지.
나를 들뜨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들뜬 마음으로 물세척을 완료해놓은 새끈빠끈 클-린한 팟에 오르카 샤인머스캣을 꾸역꾸역 집어 놓았다.
이제 전원을 키고 베이핑을 할시간..
파이어 버튼을 누르고 나는... 서서히... 액상의 맛을 느껴가며... 빨기시작했다...
베이핑 시작과 동시에 느껴지는 액상의 단맛.
그 뒤로 치고 올라오는 멘솔의 목구멍 카운터 펀치...
”하... 이번액상은 성공이구나..!“ 싶어 숨을 내쉬는 그때..!
오..이런...
안타깝게도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물운리에 거주하고 계신
12세 노견 깜둥이의 밥그릇 속에 들어가있는 산나물멸치볶음홍어비빔국물밥을 능가하는 그지같은 맛이 나기 시작하였고..
그~대로 헛구역질을 하며 쌍욕릴레이를 박기 시작하였다.
“아닐꺼야.. 아니야.. 코일문제야...” 하며 코일을 하루만에 무려 3개를 갈아끼우는 만행을 저질렀으나.
나는 곧 액상자체가 맛이 없다는것을 직시하고.
돈을 날려버린 죄책감에 폭우로 인해 모든 물을 방류해버리는 춘천 소양감댐을 빙의하여 콧잔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고.
성격상 하지도 않는 리뷰.
현재 2차피해자를 막기 위해 열심히 써내려가는중인부분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