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향을 원래 좋아함. 얘만 가격이 쎄서 뭐지 했는데 돈값함. 고소한데 느끼하지 않고 깔끔함. 한 가지 향만 느껴지는 타 액상들에 비해 맛에 층이 있다는 것, 향에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해 준 액상. 타 액상이 일반담배라면 그랜드마스터는 시가임. 5만원짜리 기기로 먹어도 20만원짜리 먹는 듯한 고급진 표현력이 예술임.

먼저 말하자면, 옛날 좌판 달고나중에 소다없이 설탕만 녹여서 굳혀주는 달고나 사탕맛임. 결국 녹인 설탕 캐러멜라이즈한 맛. 근데 거기서 약간 더 태우면 이 맛임. 먹는 사람은 이것만 먹는다고 하고, 싫다는 사람은 줘도 안 먹는 호불호 액상이래서 아묻따 구매하기엔 망설여졌음. 단골 오프샵이 생겨서 시연 후 구매. 하지만 잠깐의 시연으로 한 통을 먹기엔 꽤나 느끼함. 평소 달달한 과일멘솔 기반으로 먹는데도 단맛은 꽤 느껴짐. 문제는 상상도 못한 느끼함. 낙엽맛이라고 부르는 약한 탄맛이 아메리카노같은 깔끔함일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임. 바닐라 크림같은 느끼한 맛이 자꾸 거슬림. 담백하기만 했다면 24시간 365일 입에 달고 다녔을건데 조금 아쉬움. 유사한데 담백한 그랜XX스터가 더 취향임. 아쉽다...

메로나에서 약간 덜 크리미하고 약간 덜 단 맛. 생각했던 것 만큼 달지 않아서 52려 좋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부담스럽지 않음. 목긁음은 약간 있는 편인데 맛은 부드러워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음.

설명상으로는 녹차아이스크림or아이스녹차라는데.. 둘다 아니고 모리X가 말차 카라멜맛임. 해당 카라멜이 카라멜중에선 덜 단 편이라 꽤 유사한 느낌. 달콤한 액상축에는 끼지 못할정도지만 달지 않은 액상을 먹다 먹으면 꽤 달게 느껴지는 기이한 액상. 녹차맛은 충실하게 느껴짐. 쌉싸래한 녹차맛이 꽤 묵직한 편인데 멘솔도 약한 편은 아닌 중도의 맛.또 먹고싶냐 하면.. 아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