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액상은 처음 접할때 입문자들이 안 찾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애플"이 생각나는 듯한 연함 때문이지 싶다.
하지만 살 때 돈이 아까워 지푸라기 홀딩하는 햇님달님의 오누이 심정으로 rda의 솜에 적셨다. 그리고 느꼈다."이거네."
마치 기성탱크에 갖다부은 사람들을 조롱하듯, 원래 이렇게 먹는거야 라는듯, 그제야 이 액상의 닉값이 드러나는 맛이였다.
정말 달지 않은, 하지만 상큼하고 농밀하게 들어오는 아오리의 맛. 더 이상 미사여구가 필요할까. 딱히 깔게 없는 맛인데 별점이 4점대인 이유는 rda를 위시한 드리퍼에 담아먹지 않은 사람들의 분노 때문일 것이다. 단 맛이 아니다. 아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