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보통 과멘파에서 연디파로 전향하는 경우보다는
연디파에서 과멘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유는 그 연디 특유의 꾸덕함이 대부분의 과멘에서는 없거나
있어도 강한 멘솔 덕분에 그 꾸덕함이 날아가버림.
본인은 원래 파폰의 캐슬롱이 주력이었고, 과멘은 정말 마르키사 오리지널이나
입가심용으로 간간이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성인용여드름?알러지가 입주변과 턱주변과 턱밑, 목젖위까지 미친듯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10대애들 여드름 자국처럼 흉이 엄청 진하게 여러군대 남기 시작함..
처음에는 PG알레르기를 의심해서 폐호흡으로 전향하기도하고 폐호흡에 vg비율이 높다는 크오크를 해도
피부는 나아지지 않았음.
동네 피부과를 전전하다 호전의 기미가 없어서 대학병원을 찾아갔고
대학병원 피부과에서조차, 전담 관련 알러지는 액상마다 화학성분이 다양해서 정확히 알 수없고,
피검사는 딱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답변과 알러지전용 약과 연고만 처방받았을 뿐이다.
이젠 전담에 너무 익숙해져서 20년 가까이 핀 연초는 냄새가 감당이 안되고
피고나서 두통 및 머리무거움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액상을 바꿔야만 했다.
하루 연초를 피면 두통에 시달리고 다시 다음날 캐슬롱을 베이핑하는 반복.
피부는 더 악화되진 않았지만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다른 연디나 연초액상도 캐슬롱을 대체할 정도의 맛을 느끼지 못해서 사놓고 먹지 않고
방치한 액상이 타 연디 계열을 합쳐도 못해도 20여개는 되는 상황.
본인은 정확히 말하면 연디파도 아닌 걍 파폰 빠돌이에 지나지 않았다.
고민하던 찰나에
내가 망고를 좋아한다는 점과 이액상의 평 중 호불호의 '꾸덕함'이
나에게는 연디의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지 않을까
싶어 메즈망고를 먹어봤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일단 멘솔이 약하다는 것도 본인에게는 특장점이고, 이액상 특유의 망고의 꾸덕함이 본인에게는 어느정도
연디류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강제로 피부때문에 액상을 바꿔야 했지만 메즈망고만 베이핑한지 3일정도 됐을때부터
새로운 알러지는 생기지 않는 것이 체감되며, 맛도 그럭저럭 괜찮아서 중독된 캐슬롱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본인이 연디계열을 좋아한다면 호불호의 꾸덕함이 본인에게는 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알러지는 말 그대로 사람마다 특정 성분에 대한 반응이기 때문에
이글은 파폰의 캐슬롱이 성분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글이 아님.
그냥 나의 경우 그렇다는거고 사실 이게 캐슬롱에만 한하는 건지
연디계열에 들어가는 어떤 일부 향료가 메즈망고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피부가 호전되고 있는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음.
내 베이핑습관자체가 항상 캐슬롱메인에 +a 연디류or마르키사 오리지널이었어서
여튼 다른 거 다 끊고 메즈망고만 베이핑하고 나서부터는 피부가 호전되었음
약빨이 갑자기 타이밍 좋게 메즈망고 베이핑할때부터 확들었다?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여튼 피부 호전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음. 본인의 추정 뿐)
피부땜에 전담자체를 끊고 연초로 돌아가야하나 갈등하면서도 연초가 이제 감당이 안되어서
자포자기한 상황에 한줄기 빛과 같은 액상임 ㅜㅠ.
유일한 단점이라면 팟디로는 코일값 혹은 일체형이면 팟 값이 좀 들 수 있음.
내 베이핑습관(미친듯한 연타)과 위넥스 h1 팟으로는
길어야 2~3일에 탄내가 중간 중간 올라오고 맛도 희미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