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그놈의 알로에베라.
워낙 유명한 액상인지라 안먹어본 사람을 찾기 힘든 액상이지만
동시에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액상이기도 하다. 오프샵 가라.
가습이 빨리 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이건 가습이 빨리 온다기보다
하도 질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빨리, 많이 쳐먹어대서
다른 액상들보다 쉬이 가습이 오는것같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게 맛은 어떻냐면, 패키지의 색이 단박에 떠오르는
쿨링감에 더해진 청포도맛이 묵직하게 쓸고 지나간 다음,
담백한 알로에맛이 콧구멍 뒤쪽부터 목구멍에 잔잔히 남는다.
알로에가 힘을 숨겼다 이말이야.
분명히 전체적으로 감싸쥐고 있는 맛은 알로에 이지만,
청포도의 강한 향이 빼죽 튀어나와 먼저 한 대 후려친다음
그게 걷히고 나서야 배경에 깔려있는 알로에를 깨닫는 느낌.
청포도와 알로에의 향료비율은 비슷비슷한듯하다. 너덧병 이상 비우면서 느낀 점임. 오피셜 아님.
쿨링은 다들 알고있는대로 강력하며, 가장 직선적인 쿨링을 갖고있다는 슈퍼쿨 대비 약 60~70%정도의
쿨링을 지니고 있다.
과멘을 극혐하여 바디감 짙은 그랜드마스터나, 쿠키, 견과, 연초계열만 태우던 내가
대란에 휩싸여서 사다먹고 쿨링이 있는 과멘류 액상에 편견을 지워준 고마운 액상이기도 하다.
데일리로서의 활용은 정말 많은 사람이 증명한 만큼 그냥 끼고 살아도 문제 없으며,
난 가습이 와서 이제 제대로는 못먹는다. 한 1년있다 먹어야지
없던취향까지 만든 고오급 액상, 닥총점 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