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입문 했을 땐 이렇게 말했다
‘씨발 단맛도 없고 밍밍한 이걸 왜 먹어?’
오 이 병신같던 나를 비난하게 된건 최근 캐슬롱을 다시 먹으면서다
고소한 견과류향에 은근한 위스키의 향, 그리고 크리미함이 어울러진 그 향
솔직히 딱 머금었을 때 눈 앞에 ‘미미’가 펼쳐질 만큼 드라마틱한 액상은 아니다.
하지만 입 안에 은근히 남으면서 계속 떠오르는 향은 마치 고오급 버번 위스키를 입 안에 살짝 털어 놓고 향을 느끼듯이, 그리고 그 향을 기억하며 다시 찾듯이 계속 찾게 된다.
커피 한잔을 하며 베이핑을 해도, 콜라 한잔을 하며 베이핑을 해도
입 안에서 어울어지는 위스키의 향이 매력적이다.
입호흡 솔트 액상 같은 경우는 목을 많이 긁는 편이며, 3mg 액상 같은 경우는 드라이하지만 그래도 깔끔히 넘어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