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엔퓨즈사의 크오크와 비교했을때 바디감은 다소 떨어지며 단맛은 좀 더 강하다. 낙엽을 태우는듯한 연초향과 단맛이라는 큰 맥락에서의 뉘앙스는 비슷하지만 맛은 크오크의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 낙엽은 크오크에 사용된 낙엽과는 다른 수종의 나무에서 떨아진 낙엽 같으며 거기에 고소하면서 약간은 신맛이 나는 견과류 그리고 크림 대신 꿀 내지 물엿으로 마무리 되는 듯한 맛이 느껴짐.
제작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것은 아니지만 제작자의 글을 통해 진행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완성단계에서 99%의 싱크로를 보여준다는 믿을만한 몇몇 유저 및 유튜버들의 증언을 믿고 바로 3병을 구매 했지만 적어도 내 입엔 크오크와는 다른맛이다.
물론 다양한 무화기와 빌드방식, 혹은 팟기기에 여러번 테스트를 해본것이 아니니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수도 있음.
본인이 제작자의 지인도 아니고 제작과정에 참여하지도 않았기에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완성단계에서 준비된 두가지 레시피중 크오크와 싱크로는 다소 떨어지지만 조금 더 단맛이 강하다던 레시피를 기성액상으로 출시한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듦.
결론적으로 엔퓨즈사의 크오크를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실망할수 있고, 비슷한 뉘앙스의 다른 연초류 액상을 구매한다고 생각한다면 나름 괜찮은 완성도의 액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